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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적십자회담 명단 북한에 통보


제 8차 회담에서 인사를 나누는 남북 적십자대표들

제 8차 회담에서 인사를 나누는 남북 적십자대표들

한국 정부가 오는 26일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가할 대표단 명단을 오늘 (21일)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가할 한국 측 대표단 명단을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대표단은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김의도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 등 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남북은 지난 1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오는 26~27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개성에서 적십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남측으로부터 쌀과 비료 등 대규모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한국 정부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전방위적인 대남 '유화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태도 변화와 비핵화 실천 의지를 보여야 대규모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현인택 통일부 장관입니다.

“현재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 같은 남북간의 기본적인 상황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규모 쌀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북한은 지난 18일 천안함 사건 이후 단절했던 남북간 민항 직통전화를 다시 가동하는가 하면 9.19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또 지난 달에는 남측에 쌀과 시멘트 지원을 요청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 실무회담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정례화와 인도적 문제로 의제가 정해져 있으나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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