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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18일 미-북 유해 발굴 회담 시작”


2002년 판문점의 미군 유해 인계
2002년 판문점의 미군 유해 인계

미국과 북한이 18일 태국 방콕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재개를 위한 회담을 시작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보도에 백성원 기잡니다.

미국과 북한이 미군 유해 발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17일 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 대화에서는 6.25전쟁 중 실종된 미군의 유해발굴 문제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종 미군 문제는 오직 인도주의 사안일 뿐, 다른 어떤 문제와도 연계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뉴베리 국방부 부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에는 국무부를 비롯해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와 실종자 담당국’, 태평양 사령부, 주한 유엔사령부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6.25 전쟁이 끝난 후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에 미군 전쟁포로와 실종자는 총 7천9백89명이며 그 중 5천5백 명이 북한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4백구의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했으며, 이후 미-북 양측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 지역에서 총 2백29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8월 북한 당국 대표와 미군 유해 발굴 재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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