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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자동차에 노란색 리본 모양의 스티커나 자석이 붙어있는 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은 ‘Support Our Troops (우리 군인들에게 힘을 실어줍시다)’라는 문구가 쓰여있기도 한데요. 이라크에 나가있는 미군들을 기억하고 격려하자는 뜻이죠. 이 노란색 리본을 보면서 문득 그 유래가 궁금해졌는데요. 노란색 리본에 관한 사연이 담긴 노래가 있죠. 1973년에 Dawn featuring Tony Orlando가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노란색 리본을 떡갈나무 고목에 달아주세요)’ 말인데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의 가사와 노래에 얽힌 사연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절부터 가사 해석해 보겠습니다.

(1절)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형기를 마치고
(I’ve done my time. 직역하면 내 시간을 다 채웠다는 뜻인데요. 여기서는 문맥상 형기를 다 채웠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군에 간 얘기를 하고 있었다면 복무기간을 다 채웠다는 뜻이 되겠죠?)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이제 무엇이 내 것이고, 무엇이 아닌지 알아내야 하죠
(have got to는 ~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I’ve got to go.하면 가야된다는 뜻인데요. have got to, have to, must, 다 같은 뜻입니다.)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g you I’d soon be free
곧 풀려날 거라고 쓴 내 편지를 받았다면
(free는 여러가지 뜻으로 쓰이죠? 여기서는 자유롭다는 뜻이니까 교도소에서 풀려난다는 뜻인데요. 무료, 공짜라는 뜻도 있죠. 미국 상점에 가면 ‘Buy one, get one free.’라는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나 사면 하나 공짜’라는 뜻입니다. free라고 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뭔가 덤으로 얻는 듯한 뿌듯한 마음을 느끼게 되는데요. 사실 생각해보면 공짜라기 보다는 두 개를 반액에 사는 겁니다. 또 ‘Feel free to ask any questions.’하면 ‘자유롭게 뭐든지 질문하세요’라는 뜻입니다.)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신은 알 거에요
If you still want me
만약 아직 날 원한다면
If you still want me
아직도 당신이 날 원한다면

1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노란 리본에 얽힌 얘기는 1971년 10월 피트 해밀 (Pete Hamill)이란 컬럼니스트가 뉴욕 포스트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플로리다주 해변으로 여행가던 대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한 전과자를 만나게 되고, 그 남자와 노란 리본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는 건데요. 피트 해밀은 사람들에게 들은 얘기를 글로 옮긴 거라고 말했습니다. ‘Going Home (집으로 돌아가기)’란 제목의 이 글은 다음 해인 1972년 6월 미국의 유명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Reader’s Digest)에 다시 실리고, 같은 달 텔레비젼 영화로도 방영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영화 ‘스타 워즈 (Star Wars)’에서 악의 우두머리 다스 베이더 (Darth Bader) 목소리로 유명한 영화배우 제임스 얼 존스 (James Earl Jones) 씨가 교도소에서 갓 출감한 전과자 역할을 맡았었죠. 그리고 그 다음 해인 1973년초에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노래가 나왔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었길래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 잠시 후에 계속 알아보구요. 후렴구 해석해 보겠습니다.

(후렴)
Whoa,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워, 떡갈나무 고목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주세요
(ole은 오래 됐다, 나이가 많다는 뜻의 old의 옛 표현입니다.)
It’s been three long years
3년이란 오랜 시간이 흘렀죠
Do ya still want me?
아직도 날 원하나요?
(ya는 너, 당신을 뜻하는 you의 속어입니다.)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이 달려있지 않다면
I’ll stay on the bus
버스를 타고 그냥 지나쳐 갈게요
(버스에 그대로 앉아있겠다는 뜻이니까 내리지 않겠다, 그냥 지나쳐 가겠다는 뜻입니다. stay on 계속 머무르다는 뜻이죠? 미국에서는 어디 전화를 걸었을 때 ‘Please stay on the line.’ 이란 안내가 나오는 걸 들을 수 있는데요. ‘계속 끊지말고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Forget about us
우리에 관해 잊어버리겠어요
Put the blame on me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서요
(put the blame on 하면 누구누구에게 책임을 지우다, 누구의 탓으로 돌리다는 뜻인데요. put 대신에 place 나 lay를 써서 place the blame on, lay the blame on 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put the blame on이 가장 흔하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이 달려있지 않다면

후렴구 해석해 봤는데요. 교도소에서 3년동안 수감생활을 마친 한 전과자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죠? 아내에게 곧 출감한다는 편지를 썼는데요. 아직도 자기를 사랑하고 원한다면 동네 입구에 있는 떡갈나무 고목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달라고 썼다는 내용입니다. 리본이 달려있지 않으면 자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로 알고 그냥 지나치겠다는 사연인데요. 이 노래가 크게 히트하자 처음 신문에 사연을 담은 글을 썼던 피트 해밀은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의 작사, 작곡가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민속학자들이 이전의 기록을 발견해 공개하면서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해밀 씨가 신문에 글을 쓰기 이전에 이미 그런 기록이 있었다는 거죠. 미 국회 도서관에 따르면 1959년 펜실베니아주 법학자 커티스 박 (Curtis Bok) 씨가 쓴 ‘Star Wormwood (별 쑥)’란 제목의 글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있는데요. 여기서는 노란 리본이 아니라 하얀 리본입니다. 또 떡갈나무가 아니라 사과나무구요. 또 버스가 아니라 기차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고 하네요. 박 씨는 교도소 간수에게서 들은 얘기를 글로 옮긴 거라고 말했는데요. 아직까지 노란 리본 얘기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2절 가사 해석해 보겠습니다.

(2절)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버스 기사님, 나 대신 좀 봐주세요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어떤 걸 보게될 지 차마 쳐다볼 수가 없네요
(여기서 bear는 곰이란 뜻의 명사가 아니라 ‘참는다’, ‘견디다’란 뜻입니다. 같은 뜻으로 stand가 많이 쓰이죠? ‘I can’t stand it.’하면 ‘못 참겠어’란 뜻입니다.)
I’m really still in prison
난 아직 감옥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내 사랑 그 여인이 열쇠를 갖고 있죠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내가 자유로워지는데 필요한 것은 단지 노란색 리본 뿐이에요
(set free는 자유롭게 하다, 풀어주다란 뜻이죠?)
I wrote and told her please
내 사랑에게 편지를 써서 그렇게 말했죠

2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과연 노란 리본이 달려있을지 떨려서 차마 볼 수가 없다며 운전기사에게 대신 봐달라고 부탁하고 있죠?

그런데 왜 노란 리본이었을까 궁금해 지는데요. 앞서 기록에 보면 노란 리본이 아니라 하얀 리본이었는데 말이죠. 사실 미국에는 노란 리본에 얽힌 얘기가 이 노래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군 행진곡 중에 ‘Round Her Neck She Wore Yellow Ribbon (그 여인은 노란 리본을 목에 감고 있었네)’이란 노래가 있는데요. 멀리 가 있는 연인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표시로 노란 리본을 목에 감고있는 여성의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바탕으로 1949년에 ‘She Wore a Yellow Ribbon (노란 리본)’이란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서부 영화의 카우보이 역으로 유명한 존 웨인 (John Wayne)이 주연을 맡았었습니다. 노란색 리본은 미 육군 기병대의 휘장이 노란색이었고, 또 19세기 기병대 병사들이 목에 노란색 스카프를 두른데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노란색의 기원은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미국에 오면서 가져온 전통이란 건데요. 17세기 청교도들이 영국에서 국왕에 맞서 싸울 때 부터 노란색 스카프와 리본을 달았다는 겁니다. 글쎄요. 그렇게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는 건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는데요. 그냥 노란색이 눈에 잘 띄는 색이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제 3절 해석해 보겠습니다.

(3절)
Now the whole damned bus is cheerin’
이제 버스 전체가 환호성을 지르네요
And I can’t believe I see
내 눈에 보이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1백개나 되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네요
I’m coming home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을 달아주세요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을 달아주세요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을 달아주세요

3절 해석해 봤는데요. 버스 안의 광경이 상상이 되시죠? 노란 리본으로 뒤덮인 떡갈나무..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 눈물이 핑 도는 사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노란 리본은 멀리 있는 사람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기억한다는 상징이 됐는데요. 미국에서 노란 리본 달기운동이 처음 확산된 것은 이란 인질사태 때였습니다.

1979년 11월 이란 대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 대표부에 침입해 미국인 52명을 인질로 잡고 장장 4백44일동안 이들을 억류하죠. 당시 인질들의 가족이 이란에 잡혀있는 아들과 남편을 생각하며, 노란 리본을 집 앞 나무에 걸기 시작했구요. 여기에 다른 미국인들이 동참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지게 됐습니다. 또 당시 인도주의 단체들이 노란색 리본 모양의 배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걸 옷에 달고 다녔죠. 이란 인질사태가 해결된 뒤 한동안 보기 힘들던 노란색 리본은 1990년대초 걸프 전쟁이 터지면서 다시 등장했구요.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자동차에 노란색 리본 스티커나 자석을 붙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Dawn featuring Tony Orlando의 1973년 히트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에 관해 전해드렸는데요. 이 노래는 많은 미국 가수들이 불렀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안곡으로 나왔는데요. 유명 컨트리 가수 달리 파튼 (Dolly Parton)이 지난 2003년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노래들을 모아 음반을 내면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요.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달리 파튼의 노래로 다시 한번 들으면서 ‘팝스 잉글리시’, 오늘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또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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