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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Abraham, Martin, & John - by Dion


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 입니다. 2월 12일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래함 링컨의 생일입니다. 그런가 하면 2월 22일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톤의 탄신일인데요. 미국인들은 두 대통령이 태어난 달인 2월의 셋째 월요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고, Presidents’ Day (대통령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남북전쟁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 노예해방 운동을 이끌었던 링컨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1960년대 미국의 인기 가수였던 디온 (Dion)의 노래 중에 ‘Abraham, Martin & John (에이브래햄, 마틴과 존)’이란 노래가 있죠. 미국인들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힘쓰다가 암살당한 에이브래함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 그리고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노래인데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디온의 노래 ‘Abraham, Martin & John’의 가사를 해석해 보고, 노래에 나오는 인물들의 생애를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1절)
Has anybody here seen my old friend Abraham?
누구 여기 나의 오랜 친구 에이브래햄을 본 사람 없나요?

(여기서 에이브래햄은 물론 에이브래햄 링컨 대통령을 말하죠? anybody는 any person, anyone과 같은 말인데요. 문장에 따라서 조금씩 의미가 다르죠. 긍정문에서는 ‘누구든지, 아무나, 아무라도’ 로 해석될 수 있구요. 부정문에서는 ‘아무도’란 뜻이죠. 이 노래에서와 같이 의문문에서는 ‘누군가, 누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Can you tell me where he’s gone?
그가 어디로 갔는지 말해주지 않겠어요?

He freed a lot of people,
그는 많은 사람들을 해방시켰죠.

But it seems the good they die young.
하지만 좋은 사람들은 일찍 죽어버리는 것 같네요.

(여기서 the good은 good people, 착한 사람,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흔히들 좋은 사람들은 일찍 죽는다는 말을 하죠. 신이 너무 그 사람을 사랑해서 일찍 데려간다, 뭐 그런 말들을 하는데요. 그같은 뜻의 영어 표현이 “Only the good die young.”입니다. ‘Only the Good Die Young’은 빌리 조엘의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You know, I just looked around and he’s gone.
잠시 둘러보고나니 그는 가버렸네요.

(you know는 ‘그런데 말이죠, 있잖아요’ 처럼 사람들이 대화 중에 습관적으로 쓰는 말입니다.)

1절에 나오는 에이브래햄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래햄 링컨을 의미하죠. 링컨 전 대통령은 1809년 켄터키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는데요. 정식 학교 교육을 1년반 밖에 받지 못했지만 혼자서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고 정계에까지 진출합니다. 링컨 전 대통령은 노예제도를 인간의 이기심이 낳은 산물이라며 정면으로 비판을 했구요. 결국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합중국을 유지하고,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킵니다. 남북전쟁 당시였던 1863년 링컨 대통령은 게티스버그 전몰자 묘지 봉헌식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부는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유명한 연설을 하는데요. 이 연설 대목은 민주주의의 정신을 가장 간결하고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링컨 전 대통령은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인 1865년 4월 14일 저녁 워싱톤 디씨의 포드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던 중 유명 배우이자 남부 동맹 지지자였던 존 윌크스 부스가 쏜 총에 맞아 숨집니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암살 사건이었는데요. 링컨 대통령은 지금도 국가단합을 위한 순교자로 칭송받고 있구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 1위로 뽑히고 있습니다. 다음 2절입니다.

(2절)
Anybody here seen my old friend John?
누구 여기 나의 오랜 친구 존을 본 사람 없나요?

(여기서 존은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이었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을 말하죠? anybody에 관해서는 앞에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anybody가 들어간 표현으로 ‘anybody who is anybody’ 가 있는데요. ‘이렇다 할 사람, 장안의 유명한 사람, 잘 알려진 사람’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Anybody who is anybody is coming to the Queen’s birthday party.”하면 “장안의 유명한 사람들은 모두 여왕의 생일잔티에 올 겁니다.”란 뜻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anybody를 이름 난 사람, 중요한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Is he anybody?”하면 “그 사람 유명한 사람인가요? 내가 알 정도로 이름 난 사람인가요?”란 뜻입니다. 또 ‘anybody’s guess’란 표현이 있는데요. 아무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모임에서 누가 갑자기 자리를 뜬다면 “Why did he leave?”, “그 사람 왜 갔죠?”하고 물을 수 있겠죠. 그럴 때 잘 모르겠으면 “That’s anybody’s guess.”라고 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Nobody knows.”, “아무도 모르죠.”란 말입니다.)

Can you tell me where he’s gone?
그가 어디로 갔는지 말해주지 않겠어요?

He freed a lot of people,
그는 많은 사람들을 해방시켰죠.

But it seems the good they die young.
하지만 좋은 사람들은 일찍 죽어버리는 것 같네요.

I just looked around and he’s gone.
잠시 둘러보고나니 그는 가버렸네요.
(look around는 ‘이리저리 둘러보다, 두리번 거리다’란 뜻입니다.)

2절에 나오는 존은 존 에프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의미하죠. 케네디 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미국의 이상과 꿈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미국 동북부 매사추셋츠주의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난 케네디는 미 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 1960에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에 당선됐는데요.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최초의 카톨릭 신자 대통령이었습니다. 젊고 잘 생긴 대통령과 아름다운 백악관의 안주인은 미국인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 줬는데요.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물어보라”고 말한 취임연설은 지금까지 명 연설의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새 민권법안을 촉구하는 등 권리평등을 위해 노력했구요. ‘진보를 위한 동맹’을 결성하고, 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한 봉사단체 ‘평화봉사단 (Peace Corps)’를 창설하기도 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일화가 있는데요. 케네디는 젊은 시절 하바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 육군에 지원했지만 허리가 좋지 않아서 입대불가 판정을 받는데요. 여기에 굴하지않고 계속 재활훈련을 받고, 또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결국 미 해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병역을 기피하려 하는 한국의 일부 연예인이나 부유층 자제들과는 참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케네디가 입대하고 나서 바로 두 달 뒤 일본군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격합니다. 1943년 8월 2일 케네디가 지휘하던 어뢰정이 일본 구축함의 공격을 받고 파괴되는데요. 케네디는 자신 또한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상자를 끌고 약 6킬로미터를 헤엄쳐, 부하들과 동료들을 구하는데 큰 공을 세우죠. 케네디의 이같은 영웅적인 행동은 나중에 케네디가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져 만화책과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취임후 첫번째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한 채 1963년 11월 22일 텍가스주 달라스에서 암살되는데요. 미국인들은 케네디 대통령이 좀 더 오래 대통령으로 재임했더라면 미국이 더욱 강력하고 자유로운 나라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다음 3절입니다.

(3절)
Anybody here seen my old friend Martin?
누구 여기 나의 오랜 친구 마틴을 본 사람 없나요?

(여기서 마틴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말합니다.)

Can you tell me where he’s gone?
그가 어디로 갔는지 말해주지 않겠어요?

He freed a lot of people,
그는 많은 사람들을 해방시켰죠.

But it seems the good they die young.
하지만 좋은 사람들은 일찍 죽어버리는 것 같네요.

I just looked around and he’s gone.
잠시 둘러보고나니 그는 가버렸네요.

3절에서 마틴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의미하는데요. 이전에 U2의 ‘Pride’ 노래 편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렸지만 침례교 목사였던 킹 목사는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로 유명하죠. 1955년 앨마바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이 백인에게 버스 자리를 양보하길 거부해 경찰에 체포되는데요. 킹 목사는 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한 몽고메리시 버스승차 거부 운동을 주도했구요. 1963년 워싱톤 평화행진을 이끌며, ‘I Have a Dream (난 꿈이 있어요)” 이란 유명한 연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킹 목사는 이같이 흑인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벌이면서 30여차례나 체포됐지만, 백인들이 아무리 흑인들을 괴롭혀도 그들을 사랑해야 하며, 절대로 폭력을 써선 안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같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노력과 비폭력 정신을 인정받아 1964년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암살되는데요. 평등과 자유, 비폭력을 외쳤던 킹 목사의 정신은 지금도 미국인들의 마음에 살아 있습니다. 다음 4절입니다.

(4절)
Didn’t you love the things that they stood for?
당신은 그들이 지지하던 것들을 사랑하지 않았나요?

(여기서 stood for는 stand for의 과거형이죠. stand for는 크게 세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여기서는 ‘어떤 것을 옹호하다, 지지하다’ 란 뜻으로 쓰였구요. 또 ‘어떤 것을 상징하다, 의미하다’는 뜻도 됩니다. 예를 들어 “The 50 stars in the American flag stand for the 50 states in the United States.”하면 “미국 국기에 그려져있는 50개 별은 미국의 50개주를 상징합니다.”란 뜻입니다. 그런가 하면 tolerate와 같이 ‘참다, 견디다’란 뜻도 있는데요. “I will not stand for your rude behavior. I will not stand it.”하면 “당신의 예의 없는 행동을 참지 않을 겁니다. 참지않을 거에요.”란 말입니다.)

Didn’t they try to find some good for you and me?
그들은 당신과 나를 위해 좋은 일을 하려고 애쓰지 않았던가요?

(good은 여기서 좋은 일, 도움이 되는 일을 의미하죠. 좋은 일, 선행은 a good deed라고 합니다. “Do a good deed.”하면 “좋은 일을 하세요. 선행을 베푸세요.”란 뜻입니다.)

And we’ll be free
그리고 우리는 자유로워지겠죠.

(free는 여기서 ‘자유로운, 속박을 받지않는’ 이란 뜻으로 쓰였는데요.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먼저 ‘무료, 공짜’ 라는 의미도 있죠. “You can have this for free.”, “This is free.” 하면 “이거 무료입니다.”란 뜻입니다. 또 ‘한가하다, 약속이 없다’란 뜻으로도 쓰이는데요. “I’m free this weekend.”하면 “이번 주말에 한가합니다. 이번 주말에 약속이 없습니다.”란 뜻입니다.)

Some day soon,
언젠가 곧,

And it’s a-gonna be one day….
언젠가 곧, 그리고 언젠가 그렇게 될 거에요…

(some day는 ‘언젠가, 훗날, 머지않아’란 뜻이죠. one day는 some day와 마찬가지로 언젠가를 의미하기도 하구요. 과거의 어느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미래의 의미로 쓰였는데요. some day와 one day, 둘 다 똑같이 ‘언젠가’로 해석되지만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some day가 좀 더 막연하게 미래의 어느 날을 의미한다면, one day에는 반드시 언젠가 어떤 일이 이뤄질 거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말하는 사람의 의지가 들어있다고 할 수 있죠. 여기 ‘and it’s a-gonna be one day’에서 a는 아무 의미 없이 운율을 맞추기 위해 쓰였습니다.) 계속해서 5절입니다.

(5절)
Anybody here seen my old friend Bobby?
누구 여기 나의 오랜 친구 바비를 본 사람 없나요?

(여기서 바비는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미국의 법무장관과 상원의원을 지냈던 로버트 프랜시스 케네디를 말합니다.)

Can you tell me where he’s gone?
그가 어디로 갔는지 말해주지 않겠어요?

I thought I saw him walkin’ up over the hill,
저기 언덕을 넘어가는 걸 본 것 같은데요.

(over the hill은 여기서 말 그대로 ‘언덕을 넘어가다’란 뜻으로 쓰였는데요. ‘늙었다, 인생의 전성기가 지났다, 어떤 일을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란 뜻으로도 쓰입니다. 미국에서는 40대나 50대, 또 60대로 넘어가게 될 때 ‘over the hill’이라고 하는데요. 40살, 50살, 또 60살 생일잔치를 열 때 ‘over the hill party’라고 말을 합니다.)

With Abraham, Martin and John.
에이브래햄, 마틴, 그리고 존과 함께.

5절에서 바비는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었던 로버트 프랜시스 케네디를 의미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애칭으로 보통 바비 케네디, 또는RFK라고 불리우는 로버트 케네디는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미 법무장관을 지냈구요. 이후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믿었던 친구이자 상담역이었는데요. 흑인 민권운동을 크게 지지했구요. 1968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로 나서서 6월 5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유진 맥카시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는데요. 그날밤 승리연설을 마치고 호텔 주방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을 격려하려던 중 한 팔레스타인 젊은이가 쏜 총에 맞아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디온의 노래 ‘Abraham, Martin & John’의 가사를 해석해 봤는데요.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딕 홀러 (Dick Holler)는 1968년 4월과 6월,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이 각각 암살을 당하자 여기에 충격을 받아서 노래를 쓰게 됐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1968년말 미국에서 인기 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Abraham, Martin & John’, 이 노래 다시 한번 들으면서, 오늘 팝스 잉글리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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