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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영국 버밍햄서 시복식 거행


영국을 방문한 로마 가톨릭교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9일 버밍햄에서 열린 미사에서 19세기 성공회에서 카톨릭으로 개종한 존 헨리 뉴먼 추기경에 대한 시복식을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또한 1940년 런던 상공에서 벌어졌던 ‘브리튼 전투’ 70주년도 기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영국 버밍햄의 코프톤 공원에는 19일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집전하는 야외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갑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5만 여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이 공원의 문은 이날 새벽 3시부터 열렸고, 침낭과 우산을 든 수많은 순례자들은 밤사이 이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미사가 역사적인데다 베네딕토 교황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진정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헬리콥터를 타고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강론을 시작하면서 19일은 영국 역사에서도 중대한 날로 기록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은 ‘브리튼 전투’ 기념일로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1940년, 영국의 왕립 공군이 독일의 나치 공군과 런던 상공에서 전투를 벌였던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로 특히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라는 것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나치 정권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는 교황은 ‘브리튼 전투’ 기념일에 즈음해 영국을 방문해서 사악한 이념을 가진 나치 공군에 맞서 용감하게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영국인들을 회상한다는 것은 매우 가슴 뭉클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Seventy years later, we recall with shame and horror the dreadful...”

교황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브리튼 전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과 이 전투로 인한 파괴는 수치심과 공포감 속에 회상하게 된다면서 충돌의 위협이 다가올 때 마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공동 노력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이 이번에 영국을 방문한 주된 목적은 지난 1845년 기독교 신교의 한 파인 성공회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한 영국인 존 헨리 뉴먼 추기경에 대한 시복식을 집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뉴먼 추기경은 가톨릭교와 영국 성공회 신도들 모두로 부터 존경 받고 있고, 이들에게 있어 뉴먼 추기경의 영향력 또한 엄청납니다.

성인으로 추대되기 위해 한 단계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뉴먼 추기경을 이번에 복자로 시복한 것은 교황이 평소 시복식을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규칙을 어긴 것입니다. 뉴먼 추기경의 시복식은 베네딕토 교황이 취임후 처음으로 집전한 것이었고, 영국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집전된 것이었습니다.

교황은 믿음과 이성 간의 관계, 문명 사회내 계시 종교의 필수적 위치, 교육에 대한 광범위한 기반과 범위를 가진 접근에 대한 뉴먼 추기경의 통찰력은 오늘 날에도 계속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고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He sought to achieve an educational environment in which...”

뉴먼 추기경은 지적 훈련과 도덕적 규율, 종교적 헌신이 함께 이뤄지는 교육 환경을 이뤄내려 노력했다는 말입니다.

뉴먼 추기경을 본보기로 세우기 원했던 교황은 뉴먼 추기경의 사제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He lived out that profoundly human vision of priestly ministry...”

뉴먼 추기경은 자신이 설립한 예배당에서 생활하던 시절, 버밍햄 주민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사제적 직분의 깊은 인간적 관점을 실행하며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뉴먼 추기경은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방문하고, 사별한 사람들을 위로하며 수감자들까지 보살폈다고 교황은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로마로 돌아가기에 앞서, 버밍햄 예배당을 방문하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에서 주교들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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