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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 폴리시 ‘김정일 최악의 독재자’ 1위로 선정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최악의 독재자’ 1위로 선정 됐습니다. 또 북한은 실패한 국가 19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외교 전문 잡지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것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최악의 독재자’ 1위에 선정됐습니다.

미국의 외교 전문 잡지인 ‘포린 폴리시’는 최근 ‘세계 최악의 독재자’와 ‘실패한 국가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이 잡지는 세계 최악의 독재자 23인을 선정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1위로 꼽았습니다. 이 잡지의 엘리자베스 디킨슨 부편집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위선’이 그를 최악의 독재자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디킨슨 부편집장의 말입니다.

“디킨슨 부편집장은 북한 주민들은 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식량난을 겪고 있는데 정작 김정일 위원장은 프랑스제 코냑을 마시며 좋은 집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김정일 위원장의 ‘무능’입니다. 이 잡지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6년간 집권하면서 핵실험에 돈과 인력을 쏟아 부어 주민들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해 20만 명을 강제 수용소에 보냈다고 디킨슨 부편집장은 지적했습니다.

“디킨슨 부편집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언론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을 강제 수용소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디킨슨 부편집장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에 비해 좀더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이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남한 군함을 어뢰로 공격했는데 이는 북한 내부의 권력 세습과 관계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세계 최악의 독재자 2위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선정됐습니다. 무가베는 지난 30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하면서 야당 인사를 체포, 고문하는 것은 물론 경제를 황폐화시켰습니다.

최악의 독재자 3위에는 버마의 군사정부 지도자 탄 슈웨 장군이 꼽혔습니다. 탄 슈웨 장군은 버마를 18년간 통치 하면서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야당 인사를 탄압해왔습니다. 4위에는 수단의 오마르 하산 바시르 대통령 그리고 5위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마하메도프 대통령이 올랐습니다.

세계 최악의 독재자를 선정한 디킨슨 부편집장은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해 독재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재자들은 일단 권력을 잡은 뒤 장기 집권 하면서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은 ‘실패한 국가’ 19위에 선정됐습니다. 이 잡지는 매년 전세계 1백77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 12개 항목의 지수를 종합해 실패한 국가 순위를 발표하는데, 북한은 총점 1백 20점에서 97.8을 받았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아프리카 니제르와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두 계단 더 떨어진 것입니다.

북한의 상황이 더 악화된 배경에 대해 디킨슨 부편집장은 지난해 실시된 화폐개혁의 실패를 꼽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연말 단행한 화폐개혁이 실패하는 바람에 북한 돈은 가치가 떨어지고, 주민들은 더욱 먹고 살기가 힘들게 됐다는 것입니다.

실패국가 1위에는 3년 연속 아프리카의 소말리아가 선정 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차드와 수단, 짐바브웨, 그리고 콩고 민주공화국 등이 대표적인 실패 국가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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