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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중국해 선박들에 잇따른 해적 공격


인트로: 인도네시아 망카이 섬 인근에서 무장 해적들이 지난 5일 일본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이웃 나라들은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해적들의 공격을 퇴치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 인근 인도네시아 섬 3곳을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무장 해적들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국은 지난 1월 이후 남 중국 해 에서 27건의 해적 공격을 보고 받았다며, 이는 총 7건의 해적 공격이 발생했던 지난 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달 중순부터 해적들의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선박들에 경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의 테우쿠 파이자스야 대변인은 지난 6일 해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해군이 싱가포르 해군과 말레이시아 해군과 함께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역내 해군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South China Sea is a very busy sea lane of communication...”

남중국해는 싱가포르의 말라카 해협을 포함하는 매우 번잡한 통신 항로라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조직화된 순찰을 수행하고 긴밀한 통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파이자스야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해적들의 활동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안보 기구인 ReCAAP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남중국해에서 무장 해적들의 공격이 40% 증가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해적 공격 가운데 인질로 붙잡히거나 선박이 나포된 사건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일본 유조선을 공격한 해적들은 현금을 훔치고 선박 일부를 파손했지만, 선원들은 무사했습니다.

파이자스야 대변인은 인도네시아가 해적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0년대 후반 해적들의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이후, 남중국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정부와 협력했습니다. 이 같은 공조는 해적들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파이자스야 대변인은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들은 현지 당국자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국은 해적들이 일단 발각되면 흔히 공격을 중단한다며, 이는 선박들이 남중국해에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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