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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0일 대통령 선거, 아키노 상원의원 유력주자


필리핀에서 오는 10일, 정부통령과 의회 및 지방 공직자들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작고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 베니그노 아키노 상원 의원이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번 필리핀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비교적 평온하면서도 활기찬 선거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필리핀 대중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자유당 후보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 의원이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아키노 상원 의원은 기업인 만니 비야르와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과 함께 상위 대권후보 대열에 올라 있습니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2001년에 대중의 민주화 운동으로 실각한후 부패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아 징역형을 복역한 바 있습니다.

필리핀의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 상원 의원 12명, 하원의원 2백87명, 1만 7천 여명의 지방 공직자들이 선출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자동투개표기가 처음으로 사용되는데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 투표가 중단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위기관리 자문업체인 PSA의 기업정보 담당자인 피트 트로일로 씨는 자동투개표기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트로일로 씨는 분명 불안한 일이라며 필리핀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와 국제 선거참관단, 외국 투자자 등이 모두 그 어느때 보다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최근 자동투개표기의 시험 가동때 차질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동투개표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2-3일이면 아키노 후보의 당선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차질이 생기면 개표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투표결과가 몇 주일 지나야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다 개표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거에 그랬듯이 온갖 부정행위가 자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이번 선거후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퇴임합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2004년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투표 부정혐의로 탄핵위기를 겪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는 필리핀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평온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남부 필리핀에서 산발적인 폭력사건들이 있었지만 이는 반도들과 부유한 정치인들의 사립 민병대간에 유권자 협박을 노린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필리핀의 한 주지사 선거때 경쟁 후보 지지자들간에 폭력사태가 벌어져 57명이 살해되고 1백80 여명이 검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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