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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김정은 희화화 영상 큰 인기


중국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희화화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유투브에 올라온 동영상 장면.

중국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희화화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유투브에 올라온 동영상 장면.

중국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희화화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정은 제1 위원장을 익살스럽게 희화화한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작은 사과’라는 제목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이 동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수 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의 제목은 ‘작은 사과’의 ‘진싼팡’ 판입니다. 진싼팡은 김 씨 집안의 셋째 뚱보라는 뜻으로, 중국인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을 비하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영상에서 김 제1위원장은 여러 다른 배경에서 ‘작은 사과’ 노래에 맞춰 웃으면서 춤을 춥니다. 살이 찐 남성이 우스꽝스럽게 춤을 추는 영상들에 김 제1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것입니다.

동영상은 김 제1위원장의 통치방식이나 북한의 현실을 풍자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김 제1위원장을 웃음의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제1위원장 등 김 씨 3대가 나란히 춤을 추는 장면도 있습니다.

이 동영상에 가장 많이 출연하는 조연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 주로 김 제1위원장을 웃으면서 발로 차고 때리는 역할입니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 제1위원장과 대결하고 있으면, 중간에 끼어들어서 김 제1위원장을 쓰러트리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이는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심판을 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태권도 시합을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힘겨루기를 풍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북한과 주변국들의 관계, 최근 주요 외교 현안까지 담은 이 동영상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망이 발달하고 자체 동영상 제작기술도 보급되면서 전세계 젊은이들은 인기 있는 대중음악에 재미있는 영상을 입혀 서로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중국 젊은이들의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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