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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유엔에 독립국가 승인 요청 모색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 유엔에 독립국가 승인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독립국가 방안을 지지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엔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을 요청하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의 구상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린 중동정세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구상은 특히 이스라엘이 점령지인 예루살렘에서 유대 정착촌 건설을 재개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평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사에브 에레카트 협상대표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이 추진하는 유엔에서의 독립국가 요청 방안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내년에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레카트 대표는 워싱턴의 중동문제 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조지 미첼 중동특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원 가입을 요청하면 미국이 반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측의 움직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스라엘이든 팔레스타인이든 평화협상 과정 밖에서 일방적으로 취하는 행동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에레카트 대표는 미국 정부 관리들이 중동평화 협상을 재개하기까지 앞으로 2-3주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재개되려면 이스라엘 측이 지난 9월 만료된 예루살렘 내 유대 정착촌 건설 동결 조치를 다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정착촌과 평화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며, 두 가지를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에레카트 대표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 협상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바꿀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미국의 역대 공화당 소속 대통령들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겁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처음 지지한 미국 대통령은 바로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이었다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보수 성향의 공화당이 오바마 행정부에 중동 문제 등 외교정책 보다는 경제를 살리는데 더 중점을 두도록 압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전 협상대표인 이타마르 라비노비치 전 미국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의 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마바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여부에 상관없이 중동평화 달성을 역사에 자신의 기록을 남기는 일로 여기고 협상 과정에 더욱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라비노비치 전 대사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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