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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세이브 더 칠드런’ 활동 재개 허용


파키스탄 경찰이 지난 12일 세이브 더 칠드런 사무실 출입구 앞에 지켜 서고 있는 모습.
파키스탄 경찰이 지난 12일 세이브 더 칠드런 사무실 출입구 앞에 지켜 서고 있는 모습.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 내에서 활동을 금지했던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의 활동 재개를 허용했습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오늘(14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지만 갑자기 조치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경찰은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세이브 더 칠드런’ 사무실을 전격 폐쇄하고 이 단체 직원들에게 15일 안에 국외로 떠날 것을 명령했었습니다.

당시 한 관리는 ‘세이브 더 칠드런’을 상대로 사무실 감시와 전화 감청을 해 왔다며 이들의 활동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들이 문제가 됐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국이 지난 11일, 35년간 파키스탄에서 활동해 온 ‘세이브 더 칠드런’ 사무실을 폐쇄하자 파키스탄 내 비정부기구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이튿날 자진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당국은 2년 전 ‘세이브 더 칠드런’이 미 중앙정보국에 협조한 현지 의사와 연루돼 있다며 일종의 간첩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단체는 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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