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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기구 관리 “파키스탄, 수해 방지 대책 마련 시급”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수재민들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수재민들

파키스탄이 지난 달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정부의 미비한 대비태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재해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인데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의 라미로 로페즈 다 실바 운영국장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열악한 재해 관리 실태를 우선 지적합니다.

신드주 처럼 수년 간 방치된 채 제대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들은 자연재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렵니다.

“When you visit these…”

로페즈 다 실바 국장은 신드 지방 정부로부터 지난 달 발생한 홍수로 8백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식량계획의 자체조사 결과 5백50만 명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고, 3백만 명이 홍수로 인해 기아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환금작물로 불리는 면화 생산에 의존해 온 주민들이어서 불어난 물이 빠지고 다음 수확 시기까지 수입이 없는 채로 버텨야 한다는 겁니다.

“Now you have a situation…”

로프즈 다 실바 국장은 현재 피해 지역에서 작물의 3분의 2가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올해 주민들에게 돌아올 수입은 없으며 내년 우기가 지나야 겨우 돈을 벌 수 있게 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물론 이 역시 내년 우기에 홍수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는 다는 가정 아래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로페즈 다 실바 국장은 따라서 파키스탄 홍수 여파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최악의 상황을 낳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해 우기에 홍수가 파키스탄을 덮쳤을 때는 무려 2천 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장 타격이 컸던 지역은 역시 이번과 마찬가지로 신드주였습니다.

지난 해 재해를 통해 교훈을 얻었을 법도 한데 파키스탄 정부가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로페즈 다 실바 국장의 지적입니다.

당국이 반복되는 자연재해의 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로페즈 다 실바 국장은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2가지 종류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우선 외형적 설비를 마련하는 일 입니다.

수십 년 된 신드주 운하를 현대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오랫동안 방치돼 온 작은 운하들을 재설계하고 유지하는 것과 관련된 작업입니다.

설비 정비 외에 로페즈 다 실바 국장은 보다 내부적인 부분을 개발하는 데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nd that is working to…”

우선 주민들이 처한 취약한 상황을 개선하는 일로, 이를 위해선 보건과 교육, 식량 확보, 영양 등에 대한 투자에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와 같은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주민들이 더 잘 대처하고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외형적 설비 구축은 상대적으로 빠른 개선 방안인 반면, 내부적 개발은 정치적 의지와 약속이 필요한 장기적 노력이라는 것이 로페즈 다 실바 국장의 지적입니다.

그도 이 같은 재해방지 대책 마련에 큰 비용이 들 것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야말로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작물과 생계, 재산 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명을 살리기 위해 이 같은 재해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로페즈 다 실바 국장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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