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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천안함 사건 안보리에서 책임 물을 것”

  • 윤국한

오바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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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검토 중인 대응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에 대해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미국은 천안함 공격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연례 만찬행사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에서 “천안함 공격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침략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을 통해 도발 행위로는 결코 안전보장과 국제사회의 존중을 얻을 수 없으며, 의무를 이행할 때만 안보와 존중이 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3분 가량의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와 관련해 놀라운 인내와 자제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번 일을 통해 진정한 힘과 확신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만찬에서 연설하면서, 천안함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시급한 일임을 일깨웠다며, 국제사회와 유엔 안보리가 평화를 위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요구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은 유엔 안보리가 이 같은 일을 하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유엔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라 미국은 이미 북한에 제재를 가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은 이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에 이어 뉴욕을 방문 중인 한국의 천영우 외교통상부 차관은 2일 천안함 사건을 언제 안보리에 회부할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천영우 차관은 이날 안보리 의장인 크라우드 유엔주재 멕시코 대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안보리에서 논의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한국 정부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입장을 감안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 보다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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