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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한-중 강력한 관계 발전 지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미-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중 관계 발전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과 북한 핵 문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백악관 기자회견장을 다녀온 김영권 기자와 정상회담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먼저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매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는 게 양국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두 정상 모두 이런 분위기를 기자회견에서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4 차례 정상회담을 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이 많이 들었다”며 깊은 신뢰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마지막 질문부터 답을 드리면 저는 정이 많이 들었어요. (웃음)”

오바마 대통령 역시 미-한 관계에 틈은 전혀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I don’t see any crack in the relationship at all. I would argue that the US-ROK…”

미-한 동맹은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군사, 경제, 인적 교류, 과학, 개발, 국제 현안에 이르기 까지 동맹 관계의 폭도 더 넓어지고 소통도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한-중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일각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기울었다는 의미로 ‘중국 경사론’까지 제기됐었는데, 두 정상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그런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We want South Korea to have a strong relationship with China, just as we want to have a strong relationship with China…”

미국이 중국과 강력한 관계를 원하듯 한국 역시 중국과 강력한 관계를 갖게 되길 바란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는 게 미국에 문제를 반드시 야기한다는 인식에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시 주석이 지난달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공간에서 음식을 먹고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미-한, 한-중이 좋은 관계를 갖는 것에 모순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한-중 관계 발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건가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평화로운 부상과 북한의 (비핵화) 압박에 중국이 공조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국제 규범을 준수하는데 실패한다면 한국이 미국처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the only thing that we’re going to continue to insist on is that we want China to abide by international norms and rules…”

(중국이) 국제 규범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고 아무런 제재도 없다면 분야가 경제이든 안보이든 누구에게도 유익이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네, 시진핑 주석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북한의 핵이 이 지역에, 동북아에 더 나아가 세계에 얼마나 위협이 되고 있는가. 이 것은 반드시 공조를 통해서 힘을 합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고 안보 위협 뿐아니라 핵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유라시아까지 전부 중국으로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경제 쪽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가능성이 있는데 그 것(북핵)이 딱 가로막고 있음으로 해서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 데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진행자) 두 정상이 ‘북한에 관한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원칙적 대응과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북한 정권의 핵.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면 대화가 열려있다는 박 대통령의 한반도신뢰 프로세스를 두 나라가 확고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죠. 또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갈 것을 강력히 경고하는 동시에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니 버마나, 쿠바, 이란처럼 변화에 나서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마침 두 정상이 회견에서 북한과 이란 핵문제 차이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추구의 포기 가능성에 진지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협상에 임했다며 그 것이 북한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once they showed that they were serious about the possibility of giving up the pursuit of nuclear weapons……”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만약 국제 제재로부터 해제되고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며 비핵화에 진지한 대화가 준비돼 있다고 한다면 박 대통령과 자신은 이란처럼 공정하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은 차이를 어떻게 설명했나요?

기자) 이란 핵 합의는 미국의 지도력과 국제 공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도 중국과 러시아까지 참여하며 국제 공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지적처럼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북한이 어떻게 해서든지 핵을 포기하더라도 제재를 다 풀고 경제 발전도 이루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들어가겠다는 진정성 있는 의지가 마음에 없다면 국제 공조를 하더라도 이란과 같이 풀릴 수는 없을 것이 아니냐. 저는 그런 큰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통일 등 한반도 미래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16일 열린 미-한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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