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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새 중동정책 발표


새 중동정책을 발표하는 오바마 대통령

새 중동정책을 발표하는 오바마 대통령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 미 국무부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새로운 대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역사적인 기회의 순간’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제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민들이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자국 국민들을 폭력으로 억압하는 지도자들은 반드시 역사적인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최근 유혈 사태를 빚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서도 당장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물러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대 중동 연설에서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비롯된 시민 혁명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국가의 시민 혁명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시민사회 건설과 민주주의 전환을 위한 본보기가 됐다며 민주주의 국가 기틀 마련을 위한 몇 가지 기본 요건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이 보편적인 기준에따라 종교와 집회와 같은 최소한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 스스로 자국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동시에 정치와 경제적 변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확고한 뜻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수년에 걸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그 지지세력들과의 전쟁을 벌여왔고 미국은 급기야 빈 라덴에 대한 기습 작전을 통해 극단주의자들을 처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알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은 순교자가 아니라 대량 학살의 주범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에 대해 지난 2년간 양측의 평화 협상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은 거의 포기 단계에 와 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과 손을 잡는 팔레스타인의 행동을 미국이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냐며 팔레스타인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19일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정책과 관련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정책 4대 기조를 발표했습니다.

첫째, ‘경제 경영’ 부문에 있어 미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정책을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차단하는 한편 투명한 정책 변화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와 대학, 연구소, 민간 기구, 개인, 지방정부들이 기술적인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복안입니다.

둘째는 ‘경제 안정화’ 부문으로, 이집트의 국가 부채를 10억 달러까지 경감시켜 일자리 창출과 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재정기구와 주변국가들로부터 이집트와 튀니지를 위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셋째는 ‘경제 현대화’ 부문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민간 부문 육성을 위해 20억 달러를 지원할 것과 미국 내 이집트와 튀니지 이민자들을 위한 기업 육성 기금을 조성해 민간 부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럽 은행들도 참여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 재건 개발을 위한 재정 지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역 집중과 투자’ 부문에 있어, 미국과 중동간 교역을 통해 투자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유럽 연합과도 협력해 교역을 늘려 나갈 것과 미국과 유럽의 시장을 개방해 무역 협정을 통한 거래 확대 등을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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