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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멕시코만 유전 유출 피해지역 방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만 해저 유전의 원유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루이지애나주 피해지역 해안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원유로 오염된 루이지애나주의 해변을 찾아가 파도에 떠밀려온 기름 덩어리를 집어 올려 보는 등 피해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일행이 지나는 길엔 피해지역 주민들이 ‘오바마 대통령, 우리를 도와주시오’, ‘멕시코만 오염을 제거하라’ 는 등의 구호가 쓰여진 피켓들을 들고 나와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유 유출피해 지역 주지사들과 함께 멕시코만 지역 주민들에게 진지하게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멕시코만 전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약속한다며 지금의 이 재앙을 멈추게 하고 자연자원을 보호하며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지역이 자립을 하는데 얼마가 걸리건 모든 것을 다하도록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출된 기름이 이미 도달한 해안지대는 물론 24시간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필요한 인력을 현재의 세 배로 늘리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현충일인 31일이 포함된 휴가 기간에 가족과 함께 시카고에 가서 지낼 예정이었으나 멕시코만 디프워터 호라이즌 원유 시추시설 폭발사고에 의한 오염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태로 계속되자 예정을 취소하고 피해 지역을 돌아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초기단계에 행정부가 방관하고 있었다는 일부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 같은 규모의 사태를 수습할 석유업체의 능력을 잘못 판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의 규제 담당기관과 석유업계간의 안이하고 때로는 부패한 관계를 종식시킬 것임을 재다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고 해저유전의 운영자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륨, BP사가 이번 재앙과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정부는 그 책임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BP사의 더그 서틀스 최고 운영책임자는 파괴된 유정의 기름이 뿜어져 나오는 유출구를 틀어막는 봉쇄 작업의 성공 여부가 일요일인 30일 이후에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틀스 최고 운영책임자는 그러면서 원유 유출 봉쇄작업이 극히 어려운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서틀스 최고 운영책임자는 유출 봉쇄작업이 사람이 내려갈 수 없는 깊은 해저에서 대부분 이전에 해본적이 없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지는 한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디프워터 호라이즌 시추시설에서 지난 4월 20일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유출된 원유가 7천만 내지 1억5천만 리터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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