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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후진타오, 정상회담에서 환율 문제 논의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환율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11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환율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세계의 균형 있고 강력한 경제성장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미국과 함께 노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두 정상의 회담에서 환율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또 중국의 위안화 문제가 이번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간에 별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 별도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환율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IF INDIVIDUAL COUNTRIES…

특정 국가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자국 화폐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이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이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라는 겁니다.

미 재무부의 라엘 브레이너드 차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위안화 환율이 시장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이 지난 6월 이래 환율 정책을 유연하게 해온 점에 해온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응수했다고 브레이너드 차관은 전했습니다.

미-중 두 나라 정상은 경제 문제 외에 북한과 이란, 그리고 인권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한 백악관의 제프 베이더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표현의 자유와 정치범 석방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더 보좌관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후 주석에게 수감 중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씨 문제를 제기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 주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과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국 정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11일 서울에서 개막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미국 중국 한국 등 전세계 30개국 정상들과 유엔 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열립니다. 각국은 이번 회의에서 이른바 `환율 전쟁’을 해소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 방안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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