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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빈 라덴 죽음으로 세상엔 평화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오바마 미 대통령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오바마 미 대통령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으로 이제 세상은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1일 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이날은 미국에 참으로 좋은 날이라며 미국은 정의가 구현되리라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1일, 자정을 단 25분 앞둔 시각에 지난 거의 10년 간 미국인들이 기다려왔던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빈 라덴이 파키스탄 국내에서 미군에 의해 사살당했다는 겁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유전자 감식을 통해 빈 라덴의 사망을 99.9%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밤, 소수의 미국 정예부대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의 아보타바드 시의 한 부유한 주택가에 자리한 저택에 표적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빈 라덴은 미군과의 포격 전 중에 사망했고 미군은 그의 시신을 확보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빈 라덴이 아라비아 해 북쪽에서 미 항공모함의 갑판 위에서 바다로 수장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죽음은 알카에다를 분쇄하기 위한 군사작전에서 가장 중대한 업적이라며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신봉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소식을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카에다가 미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리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은 국내외적으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빈 라덴의 사망을 통해 미국은 탈레반에 절대로 미국을 격파하지 못할 것이며 아프간에서 미국과 연합군의 인내심이 다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점을 일깨우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알카에다 테러조직과의 싸움은 빈 라덴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파키스탄과의 계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연합국들은 이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와 탈레반 제휴세력과의 싸움에 주력하게 될 것이고 그와 동시에 보다 강력한 아프간 정부를 구축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말했습니다.

알카에다를 고립시키고 무장세력의 준동을 끝내기 위한 아프간 주도의 정치과정을 미국은 지지한다는 겁니다. 탈레반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는 언제나 같지만 빈 라덴이 사라진 지금 그 메시지는 더욱 현실성을 띄게 되었다며 클린턴 장관은 탈레반은 미국을 물리치지 못할 것이고 미국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알카에다를 포기하고 평화적인 정치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빈 라덴이 중동과 북 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의 봄’ 정치적 봉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했음에 주목했습니다. 지금 중동과 북아프리카 주민들은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보편적인 권리에 기초한 평화적 진전을 요구하는 민주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알 카에다와 그의 가공할 이념을 배격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바람직한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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