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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케냐 도착


24일 케냐 니이로비 케냐타 공항에 도착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24일 케냐 니이로비 케냐타 공항에 도착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첫 방문국인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했습니다.

케냐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이 태어난 곳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이던 2006년 케냐를 찾은 적이 있으나, 대통령 자격으로 케냐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케냐의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케냐 국민들도 나이로비 거리를 가득 메우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윌리암 루토 케냐 부통령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토 부통령은 또 이번 방문으로 케냐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증가하고 더 많은 미국인들이 케냐를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방문이 임기 후반부에 이뤄진 것은 케냐타 대통령이 반인도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된 데 따른 것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이후 증거 부족을 이유로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방문 중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또 에디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있는 아프리카 연합 본부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과 아프리카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730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아프리카와의 주요 무역 권한을 10년 간 더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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