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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밀 문건 유출은 아프간 전략의 중요성 강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에 유출된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기밀 문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수립한 아프간과, 파키스탄 전략의 중요성을 말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만여 건의 기밀 문건 유출에 대한 첫 반응으로 이같이 말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만1천 건의 기밀 문건이 위키리크스에 의해 공개된 데 대해 27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감한 전투 현장의 정보들이 공개돼 미군과 작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지 않을 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개된 문건들이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을 폭로하는 게 아니라 지난 해에 어째서 아프간과 파키스탄 정책을 재검토해야 했는지 이면의 어려운 과제들을 밝히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For 7 years we failed to implement a strategy adequate

오바마 대통령은 9-11 사태 등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해 자행된 테러공격들이 계획된 지역의 당면 과제들에 대해 지난 7년 동안 적절한 전략이 시행되지 못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미군 병력을 크게 증강하고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책임 확대를 촉구했으며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 이를 실행에 옮길 우수한 사령관들을 포함해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로즈 가든 성명발표에 앞서5백90억 달러 규모의 긴급지출 예산안 등의 문제에 관해 의회의 민주당, 공화당 중진의원들과 논의했습니다.

긴급지출 예산액 가운데 약3백30억 달러는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명령한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병력 증강과 관련된 예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년에 걸친 탈레반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장악하기 위한 새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간에는, 전쟁반대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원의 오하이오주 출신 데니스 쿠시니치 의원과 캘리포니아주 출신 바바라 리 의원 등은 유출된 기밀 문건들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개입이 무익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비판합니다.

"Wake up America. There is unlimited money for war

쿠시니치 의원은 미국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면서 전쟁에 드는 돈은 한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예산이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부패한 정부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프간에서 미군 장병들을 살해하는 탈레반을 돕는데 쓰여진다고 쿠시니치 의원은 비난했습니다.

바바라 리 의원은 미국을 결국 덜 안전하게 만드는 아프간 전쟁을 위해 의회가 맹목적인 예산을 계속 승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해 기자들로부터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파키스탄과 탈레반 사이의 관련을 시사하는 기밀 문건에 대해 하루 전에 제시했던 해석을 취소했습니다.

"We have tripled the number of troops, and resources,

깁스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과 자원이 세 배로 증강되고 있으며 파키스탄에 대한 대처방식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이 수립됐기 때문에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그다드를 방문한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27일, 아프간 전쟁 기밀문건 유출은 미국인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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