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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간 전쟁 승리 자신


1DB센터 3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깜짝 방문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중앙)이 군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1DB센터 3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깜짝 방문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중앙)이 군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해 미군을 격려한 뒤 4일 워싱턴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탈레반 반군의 동향을 좀 더 면밀히 파악하지 않은 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약 1년 전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은신처를 척결하기 위해 미군을 3만 명 증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아프간 미 공군기지에 모인 4천여 명의 미군 대원들에게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e said we were going to break the Taliban’s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탈레반의 여세를 꺾어버리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바로 당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어에 지친 우리가 공격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을 겨냥하고 피난처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이 줄어들고 더욱 많은 아프간 인들이 희망찬 미래를 건설할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자신이 아프간을 방문한 이후 연합군이 6개국에서 49개국으로 늘었다며, 이는 아프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나라가 미국을 다시 공격하려는 테러분자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수도 카불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이를 취소하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화상통화로 만났습니다. 워싱턴 소재 민간연구기관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은 직접 회담이 무산된 것에 실망한다고 말했습니다.

I think what I would have suggested is that the..

오핸런 연구원은 대통령이 아프간에서 하룻밤 보내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바그람 공군기지는 꽤 안전하고, 대통령이 밤을 보내는 것에 대해 어떠한 실질적인 우려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핸런 연구원은 만일 아침에 날씨가 좋으면, 오바마 대통령이 헬리콥터를 타고 카불로 가서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난 뒤 귀국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방문은 폭로전문 웹싸이트 위키리크스가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들을 공개한 뒤 이뤄졌습니다. 전문 중 아프간 관련 내용들로 불편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습니다.

전문에 따르면, 서방 외교관들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나약하고 우유부단하며 편집증적이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범죄자들에게 의지하는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프간 고위 당국자들의 부정부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테레시타 셰퍼 연구원은 위키리크스 폭로사태가 이번 방문의 주된 배경이라고 진단했습니다.

I can only assume that this is related more to the

셰퍼 연구원은 이번 방문은 몇 일 후 백악관이 발표할 아프간 전쟁에 대한 검토 보고서 때문이라기 보다는, 위키리크스와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아프간을 방문해 미 국민들과 카르자이 대통령 간 손상된 관계를 복구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오핸런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아프간전 검토 보고서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년 전 단행한 추가 파병의 효과가 이제서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There could be some modest policy changes that

오핸런 연구원은 검토 보고서에 약간의 정책 수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근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핸런 연구원은 추가 파병의 효과가 기대되는 2011년 중순에 대대적인 평가가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7월부터 아프간 주둔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며, 철수 속도는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간 주둔 전투병들을 철수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아프간 내 폭력 사태가 심화되고 있으며 탈레반 반군 세력도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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