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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채 한도 증액 협상 시간 촉박”


오바마 미 대통령
오바마 미 대통령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적은 규모의 적자 감축 계획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월2일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지 못하면 미국 정부의 채무 불이행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될 경우 미국 국민들이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며,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공화당과 민주당 고위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닷새 동안 만났지만 어떤 타협안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금융기관들은 미국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지출 삭감에 동의하지 않으면 부채 한도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지출 삭감과 함께 세금 인상이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말하지만, 공화당은 세금을 올리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 한도를 증액하면서4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한다는 데 합의해야 한다고 15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이 큰 일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라면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앞으로 15년이나 20년 간 미국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적은 규모의 적자 감축 계획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적자 감축과 부채 한도 증액 계획을 제시하기를 원한다고 의회 의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원들이 진지한 계획을 제시하면 힘든 결정이 요구되더라도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금 인상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가 합의 타결 노력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앞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진지한 계획을 진전시키지 않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협상을 주도하면서 실질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균형예산을 위한 헌법수정안 제안 계획을 거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의 당국자들이 제 할 일을 다한다면 그 같은 수정안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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