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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오바마 대통령, 아프간 미군 철수 곧 결정”


오바마 미 대통령

오바마 미 대통령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월터 리드 육군 병원을 방문해 해외 전투에서 다친 군인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7월 시작될 예정인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의 규모와 속도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월터 리드 육군병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약 90분간 병원에 머물렀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한 16명, 이라크에서 부상한 5명 등 21명의 군인들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앞선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부상 군인이나 전투 중 숨진 군인에게 사후에 수여하는 미군 훈장 퍼플 하트를 수여했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전사자 급증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지지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최장기 전쟁인 아프간 전쟁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제시한 전략에서, 오는 7월부터 대규모로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지난 2009년 증파된 3만 명을 포함해 모두 10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부 인사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고,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들과도 협의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정책을 집중적으로 재검토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현직 민간 군사 전문가들의 방대한 충고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번 달에 퇴임하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지난 주, 미국인들 사이에서 아프간 전쟁의 인기가 떨어지고 미국인들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10년 간의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미 국민과 국익을 보호하고 안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로부터도 충분한 조언을 듣고 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과 외교위 공화당측 간사인 리차드 루가 상원의원은 최근 일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케리 의원은 국가 이익 차원이라면 주둔 병력 규모나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루가 의원은 지난 10년 간의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군사적 해결책을 제시하는데는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일정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 결정에 관한 오바마 대통령의 논의가 적어도 다음 한 주 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충분한 자문을 구했다고 판단하게 되면 곧바로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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