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스탠리 맥크리스탈 미군 최고 사령관의 사임을 수락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맥크리스탈 사령관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장군을 임명했습니다.
맥크리스털 사령관과 참모들은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비난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맥크리스탈 장군의 지도력을 상실하는 것은 어렵지만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제의 기사에 실린 발언들은 군 사령관의 행동 규범에 미달된다고 말했습니다.
맥크리스탈 사령관은 23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과 30분 가량 면담한 뒤 백악관을 떠났으며, 오후에 열린 백악관 월례 안보 전략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맥크리스탈 사령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아프간 임무 수행에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마음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맥크리스탈 장군은 대통령의 아프간 전략을 강력히 지지하며 연합군과 동반국 그리고 아프간 국민을 깊이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