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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긴장 악화시키지 말라, 미 국무부 6.25성명 경고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미국은 25일, 북한은 지역 긴장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북한이 서해상 항행 금지구역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미사일 시험발사에 앞서 이 같은 경고를 해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6.25 전쟁 60주년인 25일, 국제 항행 선박에 대한 서해상 항해금지 구역을 선포한 데 대해 북한은 도발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이같이 경고하면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등 서해상 항행 금지구역 선포와 관련한 군사행동을 탐지했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뉴스 브리핑에서 북한의 서해상 항행금지 경고는 남한과 일본의 우려사안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지금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할 때라고 지적하고 과거 북한의 항행금지 선포 뒤 때때로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면서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은 있어서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6.25 전쟁 60주년에 관해 준비한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간에 1950년대에 이룩된 동반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위 38도선을 따라 분단된 남한과 북한 양측 국민들의 능력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통치와 경제성장의 차이는 엄청나다면서 남한 경제 규모가 북한 경제의 여섯 배임을 지적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이 같은 상황은 비극이라며 이제는 북한 당국이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의 탓으로 비난하기 보다는 자체의 실패를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미국에 65조 달러인가 하는 터무니 없는 배상 요구를 주장하기 보다 지난 60년 동안 일어난 일들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받아 들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면서 미국이 수도 없아 강조해 왔듯이 북한이 할 수 있는 선택들이 있으며 그런 선택들은 오랜 동안 있어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건설적인 길을 선택한다면 이웃 나라들과 보다 정상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 통신은 지난 24일, 한반도 해방직후인 1945년 9월부터 2005년까지 60년 동안 미국이 한반도 전쟁 등을 통해 북한 끼친 인명과 재산 피해 등을 환산하면 64조9천5백86억 5천4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이 금액에는 수 십년에 걸친 북한에 대한 제재와 다른 국제적 제재에 따른 비용도 포함되는 것으로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 국가채무의 다섯 배에 해당합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제재를 받는 이유는 단 한 가지라고 지적하고 그 것은 평양 정부의 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민주주의와 발전의 사례를 잘 살펴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북한은 핵을 포기한다는 합의를 준수하고 이웃 나라들에 대한 위협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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