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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상하이 직항 내달 개설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자료사진)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자료사진)
인트로: 평양과 중국 상하이를 잇는 북한 고려항공의 직항 노선이 다음달 시작됩니다. 관광 성수기를 맞아 3개월 동안만 일시 운행될 예정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다음달 6일부터 10월 5일까지 3개월 동안 중국 상하이와 평양 사이 직항 노선을 임시 개통합니다.

상하이와 평양 노선은 일주일에 두 차례 운항되며 평양까지는 두 시간 정도입니다.

매주 목요일 상하이 푸동 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하고, 일요일 평양을 떠나 다시 상하이로 돌아오는 노선입니다.

미 동부 뉴저지 주의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는 5일 평양-상하이 직항 개통 소식을 ‘VOA’에 전했고, 이어 고려항공 측도 이날 두 도시 운항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이전에도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 상하이에서 평양행 전세기를 운항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직항 노선 개통은 최근 관광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이 외부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우리투어스’는 새 노선 운항에 맞춰 상하이에서 출발해 평양과 비무장지대(DMZ) 등을 돌아보는 3박4일 일정의 관광상품을 내놨습니다.

이 여행사 존 댄츨러-울프 실장은 6일 ‘VOA’에 베이징 외에 상하이를 통한 방북 노선을 문의하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댄츨러-울프 우리투어스 실장] “When people call us, sometimes they say either they are in Shanghai or they call us and say…”

또 이런 수요를 감안해 북한 내 관광업자와 고려항공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상하이 노선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댄츨러-울프 실장은 북한인들이 외부 관광업계의 여러 가지 제안과 조언에 점점 더 귀를 기울인다는 사실을 실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산둥성 칭다오 현지 인터넷 매체인 '청도신문망'은 지난 5일 칭다오와 평양을 잇는 전세기 관광코스가 다음달 시작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또 다음 달부터 평양과 지린성 창춘을 잇는 관광 전세기도 운항할 예정입니다.

현재 고려항공의 중국 내 정기 취항지는 베이징과 선양 두 곳 뿐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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