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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U-20 여자축구 대표팀, 8월1일 캐나다 입국


지난 2008년 뉴질랜드 17세이하 여자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북한 선수. (자료 사진)
지난 2008년 뉴질랜드 17세이하 여자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북한 선수. (자료 사진)

북한의 20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8월1일 캐나다에 입국합니다. 8월5일 핀란드와 1차전을 치른 뒤 가나, 캐나다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6년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북한 선수들이 올 여름 캐나다 대회 출정 채비를 갖췄습니다.

지난 5월 평양에서 북한 여자축구팀을 만난 뉴욕의 한 소식통은 25일 ‘VOA’에 선수단이 오는 8월1일 토론토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캐나다, 가나, 핀란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습니다.

8월5일 토론토에서 핀란드와 첫 경기를 치르고 8일 가나와 맞붙은 뒤, 12일 몬트리올에서 캐나다와 격돌합니다.

이 대회에는 한국, 북한, 중국, 캐나다 등 총 16개 나라가 참가합니다.

조별 리그를 펼쳐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 (AFC) 19세 이하 여자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세계 정상급입니다.

2006년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당시 최강이던 중국을 5-0으로 대파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년 뒤에는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또 한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들은 ‘재미동포여자축구후원회’를 조직해 캐나다 현지에서 북한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8월4일 토론토에 도착해 다음날 북한의 첫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초청해 환영만찬을 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 (AFC) 19세 이하 여자챔피언십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은 C조에 편성돼 8월6일 잉글랜드, 9일 나이지리아, 13일 멕시코와 차례로 경기를 갖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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