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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진 25호 관리소, 인접 마을과 연계 경제활동 확대’


지난헤 1월 촬영한 청진 관리소 모습. 북한인권위원회가 공개한 '디지털글로브' 위성 사진이다.

지난헤 1월 촬영한 청진 관리소 모습. 북한인권위원회가 공개한 '디지털글로브' 위성 사진이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가 인접 마을과의 경제적 연계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 청진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인 25호 관리소가 인접 마을과 연계한 경제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해상도 위성사진 제공업체인 ‘올소스 어낼러시스’가 지난 1년 동안 촬영한 25호 관리소의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그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25호 관리소와 북동쪽 인근 마을인 수성동 사이를 흐르는 솔골천 주변에서 지난 1년 동안 다수의 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축대가 건설됐고, 임시 설치됐던 교량이 철거됐으며, 땅 고르기 작업이 진행됐다는 겁니다.

또 솔골천 수성동 쪽 개천가에 공원 또는 운동장 같은 시설이 건설됐고, 관리소 쪽 개천가에는 정확한 목적을 알기 어려운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가 시작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6백m 길이의 솔골천에 보수 유지가 잘 된 3개의 교량이 있다며, 이는 25호 수용소와 수성동 사이에 중요한 경제적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25호 관리소 수감자들이 관리소 내 목재공장과 경공업공장 뿐아니라 수성동 마을의 농경지와 과수원 등지에서도 일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25호 관리소 수감자들의 노동력의 중요성이 지난 1년 동안 더욱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25호 관리소의 시설과 규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지난 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6년 과 2012년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25호 수용소의 면적이 더 넓어졌고, 전에 없던 건물이 들어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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