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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서 라선특구 투자 유치 설명회


개발대상지역의 하나인 나진항 (자료사진)

개발대상지역의 하나인 나진항 (자료사진)

북한이 중국에서 라선특구의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는 등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라선특구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베이징의 온기홍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이 라선특구에 대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군요?

답) 네. 북한 라선시인민위원회 황철남 부위원장은 7일 중국 창춘시에서 열린 ‘제7회 지린·동북아 경제무역박람회’의 ‘북한의 날 및 북-중 무역 투자프로젝트 상담회’ 행사에 참석해 국제무역에서 라선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라선은 중국, 러시아와 접해 있고 유럽이나 북미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천혜의 부동항을 확보하고 있어 국제 무역의 최적지대라는 겁니다. 황 부위원장은 또 라선특구는 470㎢에 달하는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경제특구로 북한과 중국의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일류의 경제특구로 건설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부위원장은 아울러 라선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50여 개의 법령을 정비했다며, 이를 통해 외국 기업들이 투자 원금은 물론 이윤을 외국으로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고 각종 세금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북한 측은 라선특구 내 도로망과 철도망 구축 현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혔다고요?

답) 네, 그렇습니다. 황철남 부위원장은 중국 훈춘에서 북한 원정리-라진항 구간 도로 보수가 오는 11월 완공되고 러시아 하산에서 두만강을 거쳐 라진항에 이르는 광궤철도 보수공사도 10월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라진과 중국의 옌지(연길)이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로 개설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되면 라선특구에서 중국, 러시아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북-중-러 3국간 물동량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국제무역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특구 내 용수, 전력, 통신망 구축도 중요한 일인데, 이 문제에 대한 복안도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 황철남 부위원장은 라선특구 내 용수 해결을 위해 2천200만㎥를 저장할 수 있는 수원지를 확보했고 이곳에 2천100㎾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소도 건설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신망과 관련해서는 태국 기업이 2천688만 유로를 투자해 국제전화가 가능한 유·무선 통신망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황 부위원장은 이어 수심이 깊어 겨울에도 얼지 않는 라진과 선봉, 웅상항 등 3개 부동항이 있고 경관이 빼어난 20여 개 섬이 있어 국제적 관광지 건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황 부위원장은 유엔의 지원으로 라선 해운대와 상업대에 국제무역학과와 기업정보학과가 설치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의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북한이 라선특구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는 것 같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에 창춘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지린•동북아경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을 취재하고 있는 중국 언론매체들은 북한이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언론을 기피했던 과거와 달리 중국, 일본, 한국 매체에 자료를 제공하면서 취재에 유연하게 응하고 있고 ‘선전을 잘 해 라선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무역성의 서길복 부상과 박영길 국장, 김문정 조선국제전람사 총사장, 황철남 라선시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어제 ‘북한의 날’ 행사에서 북한 쪽은 1시간 여에 걸쳐 라선특구의 투자환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 해 동북아박람회에서 라선특구 외국인 투자자 우대 조치에 대해 5분 여 만에 설명을 끝냈던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니다. 또한 북한은 올해 박람회에는 지난 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50 여 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시 부스도 지난 해보다 2배 가까이 커졌으며 판매 상품도 다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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