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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올해 대북 사업에 2백만 달러 지원


지난 2012년 6월 평양 외곽의 농촌. 유엔개발계획, UNDP는 북한 농촌 지역 개발 사업 등을 위해 2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6월 평양 외곽의 농촌. 유엔개발계획, UNDP는 북한 농촌 지역 개발 사업 등을 위해 2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유엔개발계획, UNDP가 올해 대북 사업에 2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개발계획 (UNDP)의 샤브남 말릭 (Shabnam Mallick) 평양사무소 부소장은 30일 VOA에, 올해 대북 사업에 2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은 북한의 에너지와 식량난을 덜기 위한 농촌 지역 에너지 발전과 종자 생산 개선, 수확 후 손실 감소 사업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릭 부소장은 말했습니다.

가장 많은 몫인 55만 달러는 사회경제 개발과 생태계 복원 사업에 배정됐습니다.

사회경제 개발 사업은 농촌 지역 주민들의 고용 창출과 수익 증대, 식량안보가 목적으로, 북한 내 3 개 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생태계 복원 사업은 환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천연자원을 잘 관리하고 자연재해 대처 능력을 키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또 지속가능한 농촌 지역 에너지 발전 사업에 53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관리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으로, 나무와 석탄 같은 재래식 에너지 사용과 함께 풍력과 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이밖에 수확 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사업에 50만 달러, 종자 생산 개선 사업에 42만 달러를 각각 배정했습니다.

수확 후 손실 감소 사업은 건조와 제분 등 식량 관리 과정에서의 손실을 막는 사업으로, 탈곡기를 비롯한 농기구를 재정비하고 관리기술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편 말릭 대변인은 지금까지 대북 지원 활동이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유엔개발계획이 지원한 시범농장에서는 수확 후 손실이 50퍼센트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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