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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북한 어민 1명 동해에서 또 구조


지난달 31일 동해 상에서 표류하다 한국 해경에 구조된 북한 주민 3명 중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남성이 지난 3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동해 상에서 표류하다 한국 해경에 구조된 북한 주민 3명 중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남성이 지난 3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돌아가고 있다.

북한 어민이 동해에서 표류하다 한국 해양경찰에 구조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게 어획고를 늘리는 과정에서 잇따라 선박 표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동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고장난 소형 오징어잡이 어선에 탄 북한 어민 1 명이 한국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우리 어선이 발견해서 해경에 신고를 했고, 해경에서 출동을 해서 구조를 했습니다. 선박 상태는 북한의 선박이 일반적으로 노후가 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조 후에 인양 과정에서 지금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그런 진단을 잠정적으로 내린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구조된 북한 어민은 20대 남성으로, 한국 정부 합동신문 과정에서 한국으로의 망명 의사를 밝혔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 어민이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함에 따라 북한 당국에 별도의 공식 통보를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이 발견돼 배에 탄 어민 3 명 가운데 2 명은 한국으로 망명하고 나머지 1 명은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3일에도 독도 근방에서 침몰 중이던 북한 어선에서 어민 5 명이 구조됐고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전원 북한으로 송환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게 어획고를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잇따라 선박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작년 연말부터 김정은이 수산산업에 대해서 여러 가지 관련시설도 많이 방문하고, 또 강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조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추정은 해볼 수 있는데,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단 정황상 아마 그렇게 추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김의도 대변인은 특히 지금이 동해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는 시기여서 북한 선박들이 먼바다까지 나갔다가 선박 상태가 나빠 조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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