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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미사일 발사, 유엔 결의 위반"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발사를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This is yet another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3일 스커드 탄도미사일 2 발을 발사한 데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역내 긴장만 높일 뿐 북한에 번영과 안전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보리가 대응 절차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Obviously the UN Security Council had the lead on deciding next steps here…”

앞서 북한은 지난 달 29일과 이달 9일에도 스커드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 발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최근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지난 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대표 앞으로 보내는 공동서한에 서명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On July 8th, so just last week, the United States cosigned a letter to the president of ICAO…”

북한의 로켓과 미사일 발사가 국제 항공에 가하는 심각한 위협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앞서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영국,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 등 8개 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공동서한을 보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사전통지 하지 않은 데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사전통보 없이 발사를 결정한 건 국제 항공을 위협할 뿐 아니라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규칙과 규정을 무시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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