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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게임 단일팀, 공식 요청시 협의"


지난 2005년 마카오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마카오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때 남북한 공동 입장이나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공식 요청이 오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인천 아시안게임 때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과 관련해 인천시 등으로부터 공식 요청이 있으면 조직위원회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한 공동 입장이나 단일기 사용 역시 요청이 오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남북관계 상황에서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 입장은 적절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지난 4월 남북 단일팀이나 공동 입장, 그리고 공동 응원이나 단일기 사용 등은 현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팀 구성이 성사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한국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시간상으로도 촉박한데다, 현재 국면에서 북한이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남북한 공동 입장이나 단일기 사용이 검토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입니다.

[녹취: 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 “남북의 올림픽위원회 측이 실무협의를 거쳐 단일기 사용이나 공동 입장을 하자고 협의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지난 12일 한국의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과 남북 선수 공동 입장, 백두산 성화 채화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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