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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군력, 남한에 비해 크게 낙후”


북한은 공군 전투기 수에서 남한을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와 한국 정부의 국방백서 등에 따르면 북한은 미그-21과 미그-29등 8백 여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한이 보유한 전투기는 5백 여대로 북한에 비해 3백 여대가 적습니다.

북한 인민군 출신으로 지난 2009년 한국으로 망명한 권효진 씨는 북한 주민들은 북한이 공군력에서 남한과 엇비슷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권효진] “북한 주민들은 한국 공군과 북한 공군을 놓고 봤을때 설비상으로는 한국 공군이 좀 우세할지 몰라도 기술상으로, 또 의지상으로는 자신들이 더 우세하다고 표현하거든요.”

그러나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의 채드 오캐럴 연구원은 북한 공군이 남한 공군에 비해 열세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한미경제연구소의 채드 오캐럴 연구원]”NORTH KOREAN AIRFORCE IS AEGING AND GETTING OLDER…
북한이 전투기 숫자는 많은지 모르지만 대부분 낡고 노후화 된데다 한국은 속속 최신형 전투기를 들여오기 때문에 한국 군이 우세하다는 겁니다.

남북한의 공군력 격차는 최신예 전투기를 비교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군의 주력 전투기는 최첨단 F-15K이지만 북한은 90년대 만들어진 미그-29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F-15K 한 대는 미그-29 다섯 대를 상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유사시 F-15K 8대가 뜨면 북한이 갖고 있는 미그-29 40대를 모두 격추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김준범 전 국방홍보원장은 남북한의 공군력은 이미 결론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준범 전 국방홍보원장] “미그-29와 수호이와 한국의 F-15하곤 게임이 안됩니다. 비행거리나 장비 면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 밝혀진 겁니다. 비교가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전투기 성능 못지 않게 조종사의 훈련시간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1990년대 이후 연료 부족으로 인해 조종사의 연간 훈련시간이 10-20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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