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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올 570만 달러 대북지원


지난 2012년 7월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의 수해 주민에게 국제적십자의 지원 물품이 전달됐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7월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의 수해 주민에게 국제적십자의 지원 물품이 전달됐다. (자료사진)
스웨덴 정부가 올해 대북 사업에 3천750만 크로나, 미화 57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를 통한 대북 추가 지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의 소피아 웬글린 대변인은 20일 ‘VOA’에, 올해 대북 사업에 3천 750만 크로나, 미화 57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액수는 지난 해 508만 달러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웬글린 대변인은 올해 예산 가운데 5월 현재 24%인 137만 달러가 집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은 올해 초 프랑스 구호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에 2백만 크로나, 미화 3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 자금으로 함경남도 소흥시에서 식수 공급과 위생시설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 구호단체인 `프리미어 어전스'의 황해남도 의료시설 개선 사업에 60만 달러, 북한 내 장애인을 돕고 있는 국제 구호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에 46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습니다.

웬글린 대변인은 나머지 430만 달러도 앞으로 대북 구호단체에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중 34%인 151만 달러는 이미 국제적십자사 (IFRC)를 포함한 스웨덴적십자사에 배정됐습니다.

또 북한 취약계층의 영양과 보건, 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와, 함경남도 공공시설에서 식수위생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 각각 91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아일랜드 비정부기구인 `컨선 월드와이드'가 진행 중인 황해북도 식수위생 사업에 68만 달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 3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웬글린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한편 웬글린 대변인은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이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를 통해서도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소피아 웬글린 대변인] “That’s not what we are not planning our contribution for.. It’s a commitment for something else”

식량농업기구에 제공될 자금은 앞서 책정된 570만 달러와는 별도이며, 북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퇴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웬글린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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