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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제사회 대북 지원액 지난 해 절반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이 1천1백 70만 (11,667,890)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줄은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조은정 기자. 지난 1월에서 6월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내역을 좀 살펴보죠.

답) 예.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The aid that’s going into DPRK this year has been in the vicinity of around 11 million dollars…

벙커 대변인은 “올해 북한에 지원된 인도주의 지원액은 1천1백 70만 달러로 (11,667,890), 이 중 8백만 달러가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예산이며 개별 국가에서 직접 북한에 제공된 돈은 3백70만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상반기 대북 지원의 상당 부분이 개별 국가가 아닌 유엔 기금을 통해 이뤄진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지원금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은 큰 반면 각국의 지원이 부족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기구나 민간단체의 자금 상황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올 상반기에 8백만 달러 가운데 절반을 세계식량계획에 할당했습니다. 이 외에 식량농업기구, 세계보건기구, 유엔인구기금, 유엔아동기금도 지원을 받았고요.

) 개별국가들의 지원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 프랑스 정부가 자국 NGO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와 ‘프리미어 어전스’를 통해 미화 40만 달러 상당의 식량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강원도의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43만 달러를 지원했고요. 또 스위스 정부는 2백84만 달러 상당의 유제품을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올 상반기에 세 나라 만이 북한에 직접 지원을 했나 보군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답) 우선 금액으로만 따져도 큰 차이가 나는데요. 2009년 상반기에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액은 약 2천 4백만 달러 (23,921,941)로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또 지원 국가들도 호주,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캐나다 5개국으로 올해보다는 많았고요. 올해의 경우 눈에 띄는 점은 지난 4월 이후에는 북한에 어떠한 나라도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아무래도 천안함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죠?

답) 천안함 사건이 3월 말에 발생한 것을 감안하며 이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더욱 악화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1억 달러 (103,064,921)에 달했지만 2008년에는 4천8백만 달러 (48,218,456), 2009년에는 4천60만 달러(40,607,869)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의 여파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유엔은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줄어드는 이유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원조국들의 행위에 대해 예측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There’s never any predicting why donors behave as they do look at the major donors..

하지만 “전통적으로 북한에 최대 원조국이었던 한국과 미국에 그 이유를 물어보라”며 이들 국가로부터 지원이 중단돼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총액이 줄었음을 내비쳤습니다. 벙커 대변인은 유엔 회원국들에 계속 대북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세계식량계획 WFP가 오늘 (1일) 부터 북한에서 새로운 식량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죠?

답) 예. 7월 1일부터 2012년 6월 30일까지 새로운 지원 사업이 진행될 계획인데요. 수혜대상은 2백50만 명의 취약계층으로 어린이, 임산부, 수유모가 포함됐습니다. 지원은 자강도와 량강도를 제외한 북한 내 7개 도 60개 군에서 고아원과 학교 등 기관을 중심으로 식량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So we’re continuing our operation

WFP의 레나 사벨리 대변인은 천안함 사태의 여파와 관련해 “WFP는 앞으로도 계속 대북 지원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원조국들이 “정치적 문제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분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올 하반기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추이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은정 기자와 함께 지난 해의 절반에 그친 올 상반기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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