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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년공동사설, 남북 대결 해소 강조


북 신년공동사설, 남북 대결 해소 강조
북 신년공동사설, 남북 대결 해소 강조

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간 대결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북한의 한국 초계함 천안함 침몰과 서해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한이 최악의 군사적 대치상황을 겪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은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한 간의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관계 복원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사설은 남북 사이의 대결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며, 한반도에 조성된 전쟁 위험을 가시고 평화를 구축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설은 또 대화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시켜 나가고, 민족 공동의 이익을 우선 순위에 놓고 대화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1월1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군 기관지인 ‘조선인민군’, 청년동맹 기관지인 ‘청년전위’ 등 3개 신문에 동시 게재되는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은, 북한의 한 해 정책 기조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년사’ 성격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들은 북한의 새해 대외 정책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신년 공동사설을 주요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 의사를 내비췄던 지난 해 사설과 달리 올해는 한국과의 직접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특히 지난 해 3월 북한의 한국 초계함 천안함 침몰과, 이어 11월 연평도 포격으로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크게 고조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은 지난 1950년 한국 전쟁 이후 북한이 한국 민간인 지역에 처음으로 가한 포격입니다.

한국 정부는 연평도 포격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군의 안보 태세 강화와 연평도에 한국군 추가 파병과 추가 무기 배치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한 대화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남 군사적 압박을 유지할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사설은 “이 땅에 전쟁의 불집이 터지면 핵참화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며, 선군혁명 노선을 틀어쥐고 인민군대의 전투적 위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군이 긴장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투훈련을 실전과 같이 맹렬히 벌려야 한다며, 군대는 주체적인 전쟁관점과 멸적의 투지를 안고 고도의 격동상태를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 신년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성장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새해, 우리는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 경제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대통령은 북 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올해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 폐기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평화 통일을 위한 외교적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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