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인사 류샤오보 변호사가 불참한 가운데,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거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가운데 노벨상 위원회는 14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 등을 빈 의자에 내려 놓았습니다.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벨위원장은 류 씨가 잘못한 것이 전혀 없으며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날 행사가 거짓에 근거한 정치적 연극이라며, TV 중계를 막았습니다.
류 샤오보 변호사는 국가전복혐의로 11년 형을 선고 받고 중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류 씨는 중국의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08 헌장’을 작성했으며,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