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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내 원격 화상진료 확대 합의’


화상을 통해 원격진료를 하는 의사들 (자료사진)

화상을 통해 원격진료를 하는 의사들 (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008년 북한에서 시작된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 내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의 추가 확대를 지원하기로 북한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최근 발표한 ‘2010 WHO 동남아시아 활동’ 보고서에서, 북한 내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의 초기 성과를 통해 향후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서비스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친북단체인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북한 보건성과 체신성이 협력해 내년까지 각 시와 군 단위까지 원격의료 봉사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WHO 에 따르면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는 지난 2008년 평양시 대동강 유역에 위치한 김만유병원을 중심 거점으로 신의주의 평안북도 인민병원, 만경대구역병원이 처음 케이블로 연결됐고, 이후 2009년 말까지 전국 9개 도의 인민병원이 연결됐습니다. WHO는 북한에 사진기와 카메라 등 관련 장비를 제공했습니다.

WHO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연결을 통해 지방 환자들을 김만유병원으로 의뢰하는 경우가 줄었고, 오지의 환자들에게도 전문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멀리 떨어진 지역의 의사들을 상대로 한 임상교육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WHO는 또 2010년 말까지 441건의 화상 상담과 164건의 화상 교육이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년 반 동안 뇌와 심장 질환 환자 등 수백 명의 북한 주민들이 원격 화상진료 덕분에 제 때 치료를 받았습니다.

북한이 ‘먼거리 의료봉사체계’라고 부르는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는 병원들을 빛섬유 통신케이블로 연결해 컴퓨터 화상과 음성을 통해 멀리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의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4월 WHO 사무총장으로는 9년 만에 처음 북한을 방문한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평양의 김만유병원에서 열린 원격 진료서비스 시범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마거릿 찬 총장은 이 장치를 이용해 평양에서 2백40 킬로미터 떨어진 자강도의 한 병원 의사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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