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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미-북 회담서 비핵화 준비 타진할 것’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뉴욕에 도착하는 김계관 부상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뉴욕에 도착하는 김계관 부상

미국 국무부는 뉴욕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과 국제 의무를 지킬 준비가 돼 있는지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26일 뉴욕에 도착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미-북 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북 회담이 28일과 29일 이틀간 뉴욕의 미국 유엔대표부에서 열린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Special Representative...”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27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일행과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지난 2009년 12월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1년7개월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에서의 합의 등 국제 의무를 이행하고,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지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 don’t want to...”

토너 부대변인은 6자회담에 앞서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과 관련해 구체적인 목록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아직 회담이 열리지 않은 만큼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북한이 핵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려는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남북한 비핵화 회담 이후 미국이 북한과 신속히 회담을 갖기로 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남북한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건설적인 만남을 가진 만큼 그 뒤를 잇는 논리적 단계는 미국이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우선 북한의 의중을 타진하는 회담을 갖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대답했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 대북 식량 지원이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지는 확실치 않다며, 식량 지원은 정치 문제와 별개이고 미국은 아직 이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계관 부상은 26일 낮 베이징 발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뉴욕의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취재를 위해 공항에 나온 기자들에게 북 핵 “6자회담과 북-미 관계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낙관합니다. 지금은 세상 모든 나라들이 서로 화해하고 살아가야 할 때니까 그 방향에서 낙관해야죠.”

김 부상은 또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가 자신의 방문 목적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쌍무관계, 그리고 현안 문제들, 6자회담 문제 등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 논의하러 왔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북한 측에서는 외무성 미국국의 리근 국장과 최선희 부국장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핵 포기를 약속했던 2005년의 9.19공동성명의 이행을 다짐하고, 핵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을 허용하는 등 긍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미-북 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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