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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어 전 미 국무부 부차관보, “미-북 일부 현안서 여전히 근본적 입장 차이”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자료사진)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자료사진)

뉴욕을 방문 중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대표단은 어제 (1일) 민간단체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현안에 대해 미국과 분명한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 주 미국 정부 대표단과의 뉴욕회담에 참석했던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들이 1일 뉴욕의 민간단체인 전미외교협의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김계관 부상 일행과 미국 측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양측은 미-북 간 주요 현안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주최 측이 밝혔습니다.

“What we were able to do was …”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매우 솔직하게 현안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밝히고, 상대방의 입장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그러나 일부 근본적인 문제들에서 미-북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했다고 밝혔습니다.

“To be very frank with you we are …”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양측이 입장차를 보인 현안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토론회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와 “북-미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얘기했다”며, 동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북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핵 문제 외에 남북대화, 대북 식량 지원, 인권 등 미-북 간 주요 현안들이 모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리비어 전 부차관보 외에 마크 민튼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과 전미외교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계관 부상 일행은 2일 뉴욕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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