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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8일 최고 300mm 비 예상… 한국 민간단체 개성 수해 접촉 추진


침수된 북한의 가옥

침수된 북한의 가옥

북한 지역에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수해를 돕기 위한 한국 민간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간단체들은 다음 달 9일 개성에서 북측과 수해 지원 문제를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에도 26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황해남도를 중심으로 26일 하루 동안 최고 235mm의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정오부터 6시간 동안 황해남도 강령에 235mm, 봉천 196mm, 해주에 160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황해남도 지역은 이달 중순 장마 때에도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한 달 북한의 강수량은 개성이 728mm로 가장 많았고 해주가 717mm, 신계가 546mm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평년 평균치 강우량(200-300mm)의 2-3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지난 26일 개성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27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개성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돼 발목이 물에 잠길 정도였다”며 “북측 관계자도 올해 수해가 심각하니 남측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27일 밤부터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이은정 연구관입니다.

“27일 밤과 28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부 지역은 3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는 금요일 새벽쯤 그칠 것으로 보고 주말에 소강상태에 있다가 다음 주 월, 화요일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해를 돕기 위한 한국 민간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북 지원단체들은 지난 19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수해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다음 달 9일 개성에서 북한 민화협과 만나 수해 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대북 지원단체들의 연합체인 북민협의 박현석 운영위원장은 개성에서 만날 것을 북측에 제의해 답신을 받은 상태라며 현재 통일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민협 박종철 회장님을 비롯해 북민협 관계자들 6명이 개성에 가서 북측 민화협과 함께 북한 수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원 물자와 대상 등을 협의하고 보낸 물자에 대한 분배 상황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수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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