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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영화 '인터뷰' 상영키로..성탄절 개봉


지난 17일 미국 헐리우드 아크라이트 영화관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다룬 영화 '인터뷰' 홍보 간판이 걸려있다.
지난 17일 미국 헐리우드 아크라이트 영화관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다룬 영화 '인터뷰' 홍보 간판이 걸려있다.

소니 영화사가 해킹 논란 속에 상영을 취소했던 영화 `인터뷰’를 성탄절인 25일 미국 내 일부 영화관에서 상영키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니 사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소니 영화사가 영화 `인터뷰’ 상영을 취소키로 했던 결정을 번복하고, 성탄절인 25일 미국 내 일부 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사의 마이클 린튼 최고경영자는 23일 성명을 통해 “소니 사는 인터뷰의 상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성탄절 상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린튼 최고경영자는 이어 “좀더 다양한 방영 수단과 영화관을 확보해 가능한 한 많은 관객들이 인터뷰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 대변인은 인터뷰가 미국 내 2백여 개 영화관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대형 영화관들은 `인터뷰' 상영시 테러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위협이 계속되자 성탄절로 예정했던 개봉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니 사도 영화 시사회와 성탄절 개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소니 사의 상영 취소 결정은 `실수’라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니 사의 상영 취소 결정은 "일부 독재자들이 미국에 검열을 가할 수 있다는 잘못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 의회와 언론들도 소니 사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소니 사가 당초의 결정을 번복해 인터뷰 상영을 결정한 데 대해 환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자유언론과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는 나라"라며, “소니 사와 영화관들이 미국인들에게 영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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