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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물자 전달 늦어질 듯


북으로 향하는 민간지원 식량 (자료사진)

북으로 향하는 민간지원 식량 (자료사진)

추석 연휴 직후 전달될 예정이었던 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 물자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9일 지휘자 정명훈 씨의 평양 방문을 승인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 통일부는 9일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 물자 전달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입니다.

“수해물자 전달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 북한 측의 답이 있어야 합니다만, 북한 측은 현재까지 이에 대한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9월15일에 첫 수해 지원 물자를 전달하려던 당초 우리 계획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그리고 필요한 관련 절차와 시간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오는 15일 1차 지원분인 영유아용 영양식 20만 개를 전달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남측은 통지문에서 구체적인 물자 인도 장소를 통보해줄 것과 남측 인도 요원의 출입 등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측은 8일 오후 4시까지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에 의견을 물었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정권수립 기념일인 9일은 휴무인데다 남측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입니다. 연휴기간 동안 남북 간 적십자채널인 판문점 연락사무소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한국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북한이 입장을 통보해오는 대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수해 물자를 전달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평양 방문을 승인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정 감독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방북 신청을 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이기도 한 정 감독은 북한 조선예술교류협회 초청으로 방북해 북한 어린이 음악교육 사업과 교향악단 교환연주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남북 사회 문화교류 차원의 두 번째 방북 승인입니다.

한국 통일부는 앞서 지난 2일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37명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 해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 제재에 따라 방북을 엄격히 제한해 오다 최근 들어 대북 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교류 분야의 방북을 승인하는 등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 안팎에선 류우익 내정자가 통일부 장관에 취임한 이후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유연성을 더욱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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