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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U-17 여자월드컵 8강 진출


17살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 중인 북한이 13일 열린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주최국인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1-0으로 물리쳤습니다.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해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북한은 2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긴 데 이어 3차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전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1패, 승점 6점을 확보하면서,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올린 나이지리아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트리니다드 토바고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열린 경기에서, 전반 시작 3분 만에 김수경 선수가 봉선화 선수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북한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의 압박 수비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던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경기 종료 5분 전에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북한 문지기의 선방에 막혀 결국 0-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북한의 리성근 감독은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매우 강력한 팀이었다면서,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에서 열렸던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북한은 오는 17일 A조 1위 독일과 8강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지금까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9일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에 0-3으로 패했지만, 조별리그 2승1패, 승점 6점을 확보하면서 조2위로 8강에 올라 B조 1위를 기록한 나이지리아와 4강 진출권을 다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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