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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권도 시범단 미국 도착


북한의 조선태권도시범단이 어제 (9일) 미국에 입국했습니다.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이 미국에 온 것은 4년만의 일입니다. 현재 태권도 시범단은 첫 시범공연을 펼칠 미 동부 보스턴으로 향하고 있는 중인데요. 백성원 기자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이 드디어 9일 미국 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배능만 단장을 포함해 17명으로 구성된 조선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4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미 서부 시간으로 9일 오전 9시 40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배능만 단장은 4년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저희 다시 초청해 준 정우진 선생님과 우리 미국 태권도인들에게 사의를 표합니다.”

이날 공항에는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백형기 관장이 가족들과 함께 나가 선수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 2007년 조선태권도시범단의 1차 미국 방문 때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백 관장은 9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선수들과 4년 만의 재회에 밤잠까지 설쳤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세 가족이 2007년도에 그들과 함께 생활했던 추억도 있고 정도 있고 그래서 저희 집사람이 그냥 가도록 해선 안 된다 해서 어제 그 분 모두에게 한 분씩 한 분씩 필요한 여러 가지 선물들도 어제 밤 12시까지 예쁜 봉지에 해서 선물을 드리려고 준비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1시간 30분 가량 대기한 시범단은 이어 국내 항공편으로 갈아탄 뒤 현재 미 동부 도시인 보스턴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탄 비행기는 미 동부 시간으로 9일 저녁 늦게 보스턴 공항에 도착합니다.

지난 2007년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미국 시범공연을 주최한 미국 태권도타임스의 정우진 대표는 9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몇 시간 뒤면 만나게 될 북한 선수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보스턴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네요. 특히 미국의 태권도 가족들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 사람들이 보스턴에 처음으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온다고 하니 굉장히 마음이 들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 1명도 보스턴에서 시범단과 합류하게 됩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북한대표부 직원이 뉴욕 일원을 벗어나 보스턴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첫 날 밤을 보낸 선수단은 10일 오전 보스턴 인근 로웰 시의 한 중학교를 찾아 두 차례 격파 시범 등 태권도 기량을 선보이면서 가볍게 몸을 푼 뒤, 다음날인 11일 현지의 ‘로웰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공식 시범공연을 펼칩니다.

선수단은 이어 12일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해 뉴욕 퀸즈칼리지에서 시범공연을 하고 14일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미국인 관객들 앞에서 뽐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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