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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총회서 평화협정 체결 거듭 주장


각국 대표들의 연설을 듣는 유엔 총회

각국 대표들의 연설을 듣는 유엔 총회

북한이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거듭 주장하면서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제시한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박길연 외무성 부상은 27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에 아직도 공고하고 항구적인 평화보장 체제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북한에 반대하는 무력증강과 핵 전쟁 연습이 계속 되고 있어 전쟁에 가까운 위험천만한 정세가 주기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길연 부상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담하게 근원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전협정 당사국인 조-미가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있는 적대관계가 존재하는 한 호상 불신과 대결이 사라질 수 없으며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도 순조롭게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박 부상은 한반도 핵 문제가 순전히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전쟁 위협 때문에 생겼다며, 미국이 이를 포기하고 북한과 전면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부상은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추진하려는 것은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전제조건 없는6자회담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조선반도에서 공고하고 항구적인 평화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하여 유관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박 부상은 그러나 미국과 한국이 제시한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합의를 이행하고 비핵화를 위한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져야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제시한 비핵화 사전조치에는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활동 중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 복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반응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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