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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권도 시범단 밀착 취재] 미국인들에 작별인사


뉴욕을 방문한 조선 태권도 시범단 선수들

뉴욕을 방문한 조선 태권도 시범단 선수들

4년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이 뜨거운 호응 속에 3차례 공연을 모두 마치고 16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시범단원들은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북한 태권도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미국인들에게 감사와 작별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조선태권도시범단 방미 특집 방송,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북한 선수들이 전해온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들려드립니다. 백성원 기자입니다.

두꺼운 각목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벽돌을 사정없이 주먹으로 내리치며 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조선태권도시범단도 작별만큼은 아쉬운 모양입니다.

“3단 김철남입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오늘 (16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미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작별 인사를 부탁해 왔습니다.

“우리 7일 동안 시범 기간 잘 대해 줘서 감사합니다. 전통무술인 조선 태권도를 더 강화. 발전시키는데 서로가 다 노력하자는 거 부탁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두 명의 여자 선수 중 맏언니인 리순금 선수. 지난 1주일간 3차례 공식 시범과 또 다른 3차례 비공식 행사로 피로가 쌓였지만 목소리는 입국 때보다 오히려 밝게 들립니다.

11명의 선수들 중 가장 연장자로 늘 과묵한 모습을 보였던 천용학 선수도 귀국 직전에 미국인들에게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4단 천용학입니다. 이번에 정말 시범단이 여기에 와서 시범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천용학 선수만큼이나 말이 없기로 유명한 여자 시범단원 김순희 선수의 작별 인사에도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김순희 입니다. 우리 전통무술인 기상이 넘쳐나는 태권도를 더 힘있게 과시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차례 태권도 시범 내내 위험스런 격파 동작과 괴력으로 청중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던 김옥철 선수는 다행히 아무 부상 없이 미국 공연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슬아슬한 동작을 얼마든지 더 보여줄 수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인사합니다.

“김옥철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 조선 태권도를 미국 땅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너끈히 나서 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조선태권도시범단을 대표해 미국 입국 시 짧은 인사말만 남겼던 배능남 단장의 마지막 인사는 첫 인사 때 보다 여운이 훨씬 길게 남습니다.

“관람자들이 만족하니까 우리도 그만큼 만족하지요. 모든 태권도인들과 태권도를 사랑하는 미국인들에게 저희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 9일부터 미 동부 3개 도시를 돌며 태권도 전통 기술과 세련된 연출력을 동시에 보여준 북한 태권도 시범단에 미국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해 두 번째로 미국인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기지만 북한 시범단원들은 언제 또 이 곳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일 수 있을지 기약하지 못한 채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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