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스페셜올림픽, 북한 초청 추진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관련 기자회견.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관련 기자회견.

내년 1월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에 북한을 공식 초청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북한이 이에 호응할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북한 선수단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게 되면 북한 장애인들의 인권이 진전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침체된 남북간 교류 협력 재개에도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나경원 조직위원장] “공식, 비공식적으로 여러 루트를 통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희망이 아니라 현실화시키려는 아주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북한 장애인체육회 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리분희 선수의 아이도 지적 장애를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합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에 참관인단만 한차례 보냈을 뿐, 지금까지 이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 적은 없습니다.

전세계 지적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내년 1월 29일부터 8일 간 한국의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립니다.

전세계 1백 20여 개국, 3천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피겨스케이트를 비롯한 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조직위원회 측과 지난 해 실무적으로 논의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협의된 사항은 없다며, 위원회 측으로부터 협의가 들어오는 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호응할 지는 불투명합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이 최근 대외관계 개선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출전을 결정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잇따라 대남 위협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부턴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언론사들을 상대로 위협 수위를 높이며 조준타격 가능성까지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합동 공연한 남측 지휘자 정명훈 씨와 오는 8월 서울에서 연주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남북관계로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