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에 출전 중인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10일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북한은 약체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공 점유율이나 유효 슈팅 등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쉽게 승리했습니다.
북한은 전반 시작 8분 만에 스위스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김국진 선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전반 28분에 터진 최금철 선수의 골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 22분에는 박광룡 선수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국과 요르단, 팔레스타인과 함께 C조에 속한 북한은 이로써 지난 8일 한국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 승점 6점을 기록하면서 조 1위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국이 4개국 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 국이 16강에 오르게 됩니다.
북한은 오는 13일 약체 요르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는 한국이 요르단을 4-0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3-0으로 물리쳤습니다. 1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물리쳤던 북한은 2연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